코믹물로 가족 관객에 인기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2위

배우 조우진·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보스’(사진)가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단숨에 손익분기점(17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3∼9일 이레 간에 걸친 명절 기간 172만 관객을 동원했다. 3일 개봉 이후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아울러 상영을 시작한 지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제작비를 모두 회수했다.

‘보스’는 공석이 된 보스 자리를 맡지 않으려 서로에게 떠넘기는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물이다. 불황에 허덕이는 극장가에서 가족 단위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그나마 강세를 이어가는 흐름을 잇는다. 지난 설 연휴엔 ‘히트맨2’(254만 명)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올여름엔 ‘좀비딸’(562만 명)이 5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같은 기간 104만 관객을 동원하며 ‘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4만 명이다. 두 영화는 추석 연휴 기간 276만 관객을 합작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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