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창걸 명예회장 영결식
고려아연 세계 1위로 키워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킨 고 최창걸 명예회장이 10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는 최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다. 부인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과 아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유족과 이제중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조사를 통해 “황무지 같았던 한국의 비철금속 제련분야를 개척해 ‘자원강국’을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한평생을 달려오셨다”며 “비록 명예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 정신은 길이 남아 앞으로도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우리 경제의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시킨 개척 정신을 계승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해 힘껏 뛰겠다”고 밝혔다.
전날 빈소를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SNS에 “고 최 명예회장님의 삶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평생을 산업 현장에서 헌신하신 고인의 숭고한 노고와 뜨거운 열정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썼다.
최 명예회장은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고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합류한 뒤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키워냈다. 자원 빈국이던 한국이 아연과 연 등 기초금속부터 안티모니·인듐과 같은 전략 광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소재 독립’ 국가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흘 전인 지난 6일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안장된다.
최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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