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13일 출석요구서 송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추가 기소로 10일 열린 재판에도 건강상 이유를 내세워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수사·재판 거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채상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다음 주 소환조사 방침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내란특검 측은 이날 재판에서 “1차 공판기일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던 피고인이 보석이 기각되자 불출석했다. 구인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도 “정당한 사유는 없어 보인다. 구치소 직원을 상대로 인치 거부 사유 등을 조사해 차후 기일부터 궐석재판 진행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채상병특검은 다음 주 윤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예고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13일 출석요구서를 보내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채수근 상병 사망 관련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한 총재는 2022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황혜진 기자, 이재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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