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원인이 매운 음식? 천만에’···범인은 바로 당신의 ‘손’

잘못된 식습관보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치질 위험을 최대 46%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배변 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 스마트폰은 화장실에 들고 가지 않기, 무리한 힘 주지 않기, 배변 욕구를 느꼈을 때 즉시 화장실 가기, 식이섬유 섭취와 충분한 수분 보충 생활 등 습관 개선을 통해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내 스마트폰 사용과 치질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치질 위험이 최대 46%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트리샤 파스리차 박사는 “뉴스, SNS, 게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배변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늘린다”며 “이로 인해 항문 주변 혈류가 정체되고 정맥이 부풀어 오르면서 치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도 최근 SNS 영상을 통해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며 “억지로 힘을 주기보다는 복식호흡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을 자극하는 것이 더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세티 박사는 “특히 스마트폰 사용은 무의식적인 나쁜 습관으로 연결되기 쉽다”며 “화장실에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