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정세영 기자
이숭용 SSG 감독이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반격의 의지를 다졌다.
SS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5로 패했다. 1패 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2차전. 이 감독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단 분위기가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고 활기차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의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몸 상태다. 애초 1선발로 예정됐던 앤더슨은 최근 장염 증세로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 감독은 “앤더슨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어제 불펜 피칭도 괜찮게 했다. 만약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내일(12일) 앤더슨이 나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앤더슨은 장염으로 3㎏ 정도 빠졌지만 회복세가 좋다. 2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리면 3차전은 앤더슨이 나간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선발 배터리로 김건우-조형우 조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규시즌에서 호흡이 좋았다. 둘이 동갑이라 끈끈하고, 페넌트레이스 때처럼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우가 갈 수 있는 데까지 던지고, 이후 문승원과 전영준이 대기한다. 김민이도 나설 수 있다. 오늘은 총력전이다. 팬들에게 홈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번 타순에 배치된 김성욱에 대해서는 “꾸준히 훈련을 해왔고 타격 밸런스가 가장 괜찮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고민 끝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SSG의 승부처는 결국 중심 타선에 있다. 최정과 한유섬의 컨디션에 대해 이 감독은 “(한)유섬이는 휴식을 가진 뒤 타격감이 올라왔고, (최)정이는 기복이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치는 선수”라며 “그리고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중심에서 잘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예정됐던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지만, 이 감독은 “실내 훈련이 이어져 몸 관리가 걱정되지만 선수들이 활기차게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도 걱정보다 밝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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