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정세영 기자
SSG의 좌완 선발 김건우(23)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를 새로 썼다.
김건우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김건우는 1회 초 첫 타자 이재현부터 2회 마지막 타자 김헌곤까지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한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지난 2018년 10월 20일 대전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현 키움)을 상대로 세운 5연속 삼진이었다.
또 김건우는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89년 태평양의 최창호가 삼성을 상대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3차례나 있었다.
김건우의 삼진 퍼레이드는 완벽했다. 김건우는 1회 첫 타자 이재현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김성윤을 단 3구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과의 8구 승부에서도 다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2회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김건우는 르윈 디아즈, 김영웅, 김헌곤을 상대로 총 11개의 공을 던지며 모두 삼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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