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적으로 南 언급 안해
조선중앙TV “가장 적대적인 국가”
대통령실은 전날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을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당 창건 80주년 행사는 기본적으로 북 내부 행사”라면서도 이 같이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비롯한 최신 무기를 선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적을 압도하는 정치 사상적, 군사 기술적 우세로써 방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계속 진화되어야 한다”며 “도덕과 군기로 승리의 단상을 쌓아가는 정예의 무력으로 끊임없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다만, 중앙TV는 북한 강원도 회령군에 위치한 제1군단이 등장할 때 “공화국 남쪽 국경의 강철 보루”라며 “가장 적대적인 국가와의 첨예한 대치선에서 우리의 사상, 우리의 제도를 굳건히 사수하는 무적의 강병들을 이끌어 일선 영장들이 서릿발 장검을 빗겨 들었다”고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적대적인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 양쪽으로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베트남 권력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자리했으며, 럼 서기장 옆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위치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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