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자신을 속이고 남자 지인들과 1박 2일 골프 여행을 다녀온 뒤, 또다시 여행을 간다고 해 걱정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 여행, 믿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두 달 전 거의 처음으로 거짓말한 적이 있다. 여자친구 4명과 1박 2일 골프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지만, 남자 2명 포함 4명이 함께한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 씨가 “평상시랑 좀 달랐다”고 따지자, 아내는 “남자 일행이 2명 더 있었고 남자 한 명은 업무상·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친구고, 다른 한 명은 동갑이고 편한 사람이다. 선 넘을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아내는 정직하고 깔끔한 스타일이고, 우리 부부는 서로 믿음이 있다”며 “앞으로 믿음이 중요하니 서로 믿을 수 있게 약속했다. 특히 남녀 간 생활, 바람 등의 행태에 대해 부부간의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10월에 같은 여자친구와 단둘이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A 씨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여행 준비 방식 등이 평소의 아내와 매우 달랐다. 중년에 이런 상황이 와서 더 힘들다. 아내는 믿을 수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걱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늦바람이 무섭다는 옛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믿음을 회복할 때까지 자숙하는 게 맞는데 그때 그 친구와 또 여행을 간다니” 등의 댓글을 달았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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