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A01·서대문A01 이달 중 운행 개시
내년 하반기 유상 전환 전까지 무료 이용 가능
서울시가 지난 6월 동작구에서 처음 선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행 중인 가운데, 이달부터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에서도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동대문A01(장한평역~경희대의료원)’ 노선, 15일 ‘서대문A01(가좌역~서대문구청)’ 노선을 각각 개통한다고 밝혔다. 두 노선 모두 내년 하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에 앞서 동대문구는 13일 동대문구청 앞 광장, 서대문구는 14일 홍제폭포광장에서 개통식을 열 예정이다.
‘동대문A01’ 노선은 지역 의료·연구·생활 수요를 아우르기 위해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을 경유한다. 자율주행버스 2대가 투입돼 총 23개 정류소(왕복 15km)를 운행하며, 75분 간격(점심시간대 135분)으로 하루 6회 운행된다. 첫차는 오전 9시, 막차는 오후 4시 15분 장한평역에서 출발한다.
‘서대문A01’ 노선은 가좌역과 서대문구청을 잇는 순환 5.9km 구간으로, 서대문문화체육회관·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서대문구청·보건소 등을 연결한다. 하루 14회 운행되며, 30분 간격(점심시간대 80분)으로 운영된다. 첫차는 오전 9시 20분, 막차는 오후 4시 40분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출발한다.
두 노선 모두 운행 개시일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 노선 검색도 가능하다. 유상 전환 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자율주행차 안전 운행을 위해 안전요원 등 2인이 상시 탑승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 외에도 심야 자율주행택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셔틀 등 대중교통 소외 지역과 시간대에 맞춘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첨단 미래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더 편리하고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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