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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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끔찍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기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19분쯤 가평균 청평면의 한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고립 우려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 인력 91명과 펌프차와 구조차 등 장비 35대를 투입해 3시간 26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 불은 건물 1동(171㎡)과 집기류를 모두 태우고 약 59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이 화재로 음식점 내부 방에 있던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남매(고교생 누나, 중학생 남동생) 등 일가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은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40대 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된 이 음식점은 화재 발생 당시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져 인명 구조가 쉽지 않았다”며 “전기적 요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임대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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