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43건에서 지난해 2181건으로 증가
올해는 7월까지 1555건에 달해
김위상 의원 “기후위기가 새로운 양태로 일상 침범”
서울에서 쥐 출몰·목격 민원이 지난 4년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에서 쥐 출몰·목격 민원은 총 9280 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279건에서 2021년 1043건으로 줄었으나, 이후로는 2022년 1336건, 2023년 1886건, 지난해 2181건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2021년 대비 약 2.1배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555 건이 접수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 마포구, 관악구에서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쥐 출몰·목격 증가가 폭염·폭우 등 기상 요인과 재개발·공사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폭우 때는 침수와 먹이 유실로 인해 쥐들이 주요 서식지인 하수도 및 지하시설에서 탈출하고 , 폭염 때는 도시열섬 효과로 온도·습도가 높아져 쥐들이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지상으로 이동한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기후변화가 이제는 쥐 출몰 증가 등 새로운 양태로 국민의 일상을 침범하고 있다”며 “쥐는 렙토스피라증이나 신증후군출혈열 같은 감염병의 매개체가 되므로 선제대응할 수 있는 도시환경 관리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