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팬과 만남을 앞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 스윙 일본 대회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2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잰더 쇼플리, 맥스 그레이서먼(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랐다. 하지만 치열하게 우승 경쟁한 쇼플리와 그레이서먼을 넘지 못하고 오히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마지막 날에만 9타를 줄인 가나야 다쿠미(일본)와 8언더파의 리코 호이(필리핀), 7언더파의 알렉스 스몰리(미국) 등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안병훈이 출전한 26번째 PGA투어에서 거둔 세 번째 톱10이자 2025년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 전까지 안병훈의 올해 최고 성적은 6월 출전했던 RBC 캐나다 오픈의 공동 6위다.
안병훈과 함께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20위에 임성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었고, 임성재는 버디만 3개를 골랐지만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일본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도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에만 5타를 줄였지만 첫날 아쉬운 성적을 만회하지 못하고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로 마쳤다.
이 대회 우승은 아시아계 선수인 쇼플리의 차지다. 대만 출신 어머니가 일본에서 자라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쇼플리는 마지막 날 7타를 더 줄이고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그레이서먼(18언더파 266타)을 1타 차로 제친 이번 우승으로 쇼플리는 PGA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오해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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