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6%”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연례평가에서 한국 경제의 과제로 고령화 충격 완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등을 지목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통일부·금융위원회 등을 만나 한국 경제 상황, 성장잠재력 제고 방안, 재정운용방향, 통상 현안 등을 논의한 결과다.
먼저 무디스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기존 ‘안정적’(stable) 등급전망을 재확인했다. 무디스 신용등급 발표는 격년으로 발표는 되는데, 내년도 있을 발표에서 기존 등급 유지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지난 2024년 5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Aa2’로 유지한 바 있다.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무디스는 향후 신용등급 상·하방 요인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와 고령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구조개혁 시행 여부 등을 꼽았다. 단기 흐름에는 “내수 회복이 약하지만, 정부의 소비 지원 및 반도체 경기개선, 통화정책 완화 등으로 올해 1.0%, 내년에는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교역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하방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재정과 관련해선 “정부의 직접 부채 부담은 보통(moderate)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증가세”라고 평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D1 기준)이 올해 49.1%에서 내년 51.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부가 전반적인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부채 증가를 2030년까지 GDP 대비 52.5% 수준에서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병남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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