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한국인 대학생, 캄보디아에 유인돼 고문 끝 살해

중국인 3명, 현지 당국에 체포돼 재판 넘겨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캄보디아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 것을 두고 “반쪽자리 지시”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핵심은 ‘국내 중국인 범죄’”라면서 “우리 국민이 납치·살해된 후 캄보디아가 범인 잡으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2살 대한민국 청년이 캄보디아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의 고문 끝에 살해됐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국민 330명이 실종됐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부에 캄보디아 대응을 지시했다. 피해자 가족이 조선족에게 협박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지 80일 만의 뒷북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청년이 캄보디아에 스스로 간 것이 아니다.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이 통장을 비싸게 사주겠다며 캄보디아로 유인했다”며 “납치를 가장하던 ‘보이스피싱’이 국민을 실제 유인해 납치하고 죽이는 ‘살인피싱’으로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100% 중국인 범죄”라면서 “‘중국인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특검으로 생사람 잡을 때 아니다. 그 인원으로 중국인 범죄를 때려잡아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 전면 무비자도 철회하라”라면서 “중국의 납치·살해범이 관광객을 가장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자신 있나?”고 되물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유인해 고문한 끝에 살해한 중국인 3명은 현지 수사 당국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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