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내수가 안 좋은가?’…추석 연휴 인천공항 일평균 21.7만명 이용, 역대 추석 최대

최장 열흘간의 긴 황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1만7000명의 사람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이용객 중 최대규모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2∼9일 동안 인천공항의 일평균 이용객은 21만76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4480명)보다 6.4％ 증가했다. 이 기간 총이용객은 174만907명으로 집계됐다. 공항 측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추석 연휴 중 일평균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했으며, 역대 명절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명절은 올해 설로 21만9026명에 달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붐볐던 날은 지난 8일로, 이용객 22만8846명이 공항을 통해 빠져 나갔다. 연휴 첫날인 3일은 13만7390명이 해외로 나갔고, 마지막 날인 지난 9일은 12만5826명이 국내로 돌아와 출발·도착 여행객이 각각 가장 많았다.

출발 여객도 올해 설 연휴에 기록한 12만9550명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4일과 5일에도 약 13만 명이 출국해 이를 경신했다. 많이 출국한 지역은 동남아로 여객이 44만8081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일본(43만1827명)과 중국(29만6168명)이 1, 2위를 기록했다.

공항 측은 환경미화와 시설 관리 등을 맡은 자회사 노동자 파업이 지난 1일부터 11일 동안 이어졌지만,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 평소와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공항을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