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울산 문구야구장에서 열린 ‘울산-한국야구위원회 가을대전’ 결승전 경기. 울산시청 제공
지난해 10월 울산 문구야구장에서 열린 ‘울산-한국야구위원회 가을대전’ 결승전 경기. 울산시청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2025 울산-한국야구위원회 가을대전(KBO Fall 리그)’이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19일간 울산 문수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울산시와 KBO가 체결한 ‘야구 거점도시 육성 및 공동협력 증진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문수야구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야구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을대전은 국내외의 젊은 유망주들의 경기 감각 향상과 실전 경험 축적을 위한 교육리그다.

지난 9월 개최된 2026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내년 신인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다. 다양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엔트리가 없이 리그가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팀과 경기수가 대폭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등 3개팀이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은 14일 오전 10시 문수야구장에서 호주와 LG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준결승은 31일 낮 12시와 오후 6시, 결승전은 11월 1일 오후 3시 문수야구장에서 개최된다.

tvN sports와 티빙, KBO 유튜브를 통해 19경기가 중계방송된다.

대회기간동안 해외 팀은 장생포 문화창고, 자수정 동굴나라 등 울산의 명소를 체험하는 ‘도시 홍보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국내 참가팀은 울산 리틀야구단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진행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야구 축제’로 만들어 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참가 규모와 중계 범위 모두 확대돼 울산이 한국 야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이라고 말했다.

곽시열 기자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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