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국체전 개회식 포스터
2025 전국체전 개회식 포스터

주요 경기 구간 통제·버스 우회 운행

차량 2부제·셔틀버스 병행으로 교통 분산

개회식 입장권 추가 배부·성화 합화식 개최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역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도로 통제, 셔틀버스 운행, 차량 2부제, 대중교통 이용 홍보 등을 병행해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전국체전 기간 마라톤과 철인3종 등 도로주행 경기로 통행이 제한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부 시내버스와 공항리무진이 우회하거나 지연 운행되고, 철인3종 경기가 열리는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대는 통제된다. 관련 정보는 시 누리집과 도로전광판, 버스 내부 안내문 등을 통해 안내된다.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 개회식 때는 임시주차장 7곳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초읍 노선은 시민도서관·어린이대공원, 거제대로 노선은 거제역·법원검찰청·교대역 등을 경유하며, 각 정류장에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관람객 이동을 돕는다.

체전 기간에는 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2부제가 자율 시행된다.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홀짝일에 따라 운행이 제한되며, 장애인·국가유공자·임산부·유아동승·긴급·보도용 차량은 제외된다. 시는 14일 오전 서면교차로에서 교통공사, 버스조합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캠페인을 열어 차량 2부제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을 홍보한다.

같은 기간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busancity)에서는 전국체전, 차량 2부제, 교통안전문화 등을 주제로 응원 댓글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자 136명에게 드립백 세트와 모바일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한편, 체전 개회식 입장권은 지난달 30일부터 각 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돼 대부분 소진됐다. 시는 개회식 당일 현장에서 1인당 2매 한도로 추가 배부한다. 이번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하며, 태양의 서커스 로랑 기술감독과 뮤지컬 배우 최재림 등이 참여한다. 부산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무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13일 오전 시청 시민광장에서는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화 합화 및 출발식이 열린다. 금정산, 유엔평화공원, 가덕도, 강화도 등 4곳에서 채화된 불꽃이 하나로 합쳐지고,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장인화 시체육회장이 참석한다. 성화는 16개 구·군을 돌며 1200여 명의 주자가 봉송한 뒤 17일 개회식에서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박 시장은 “25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전이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성화가 국민 화합의 상징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미래를 밝히는 불꽃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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