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진도 60호·고흥 50호 등 2035년까지 1000호 공급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가 인구감소 주요 원인인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신축 아파트를 건립해 공급하는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이 순항 중이다. 지난 4월 전남 진도에서 60호가 첫 삽을 뜬데 이어 고흥에 50호가 건립된다.
전남도는 13일 오후 고흥읍 성촌리에서 전남형 만원 주택 기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도비 등 180억 원을 투입해 총 50호(60㎡26호·85㎡ 24호)를 건립하는 이 주택은 내년 12월 준공돼 오는 2027년 상반기 입주할 예정이다.
전남형 만원 주택은 신혼부부·청년(18세 이상 45세 이하)들이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 임대료만 내고 최장 10년 간 거주할 수 있는 전남도 핵심 주거 지원 정책이다. 일자리·주거·교육문제 등으로 청년인구 유출이 심화하자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2843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5년까지 도내 소멸위기지역 16개 군에 전남형 만원 주택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도·고흥·보성·신안에 이어 올해 곡성·장흥·강진·영암 등 8개 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순차 착공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형 만원주택이 과도한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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