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교동·송현동 가야고분군. 경남도청 제공
경남 창녕 교동·송현동 가야고분군. 경남도청 제공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체계적 관리 전담기구 필요성 제기

가야역사문화권 컨트롤 역할 기대

김해=박영수 기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재단 설립은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경남·경북·전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와 김해·함안·합천·고성·창녕·고령·남원 등 7개 기초자치단체가 협의해 지난해 12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를 설치했다.

통합관리기구인 세계유산관리재단은 영호남 지역에 분포한 고분군의 지자체별 보존·관리 체계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보존과 활용을 위해 가야고분군 역사문화권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효율적 통합관리, 유네스코 정기보고서 작성, 국내외 홍보와 교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역사문화권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전문교육 및 학술심포지엄 개최,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야고분군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관리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세계유산관리재단의 출범은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문화·관광 자원으로의 활용을 확대해 도민이 풍부한 문화유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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