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잡고 中과 결승행 다퉈
한국 여자탁구가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단체전)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석은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단체 8강전에서 홍콩을 3-1로 눌렀다. 한국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사진)이 홀로 2승을 따내며 4강행을 이끌었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최강 중국과 결승행을 다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3위 신유빈은 홍콩전 선봉에 섰다. 신유빈은 1매치에서 쑤치둥(79위)을 3-0(11-6, 13-11, 14-12)으로 완파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나영(36위·포스코인터내셔널)도 주청주(123위)를 3-1(11-4, 11-8, 10-12, 13-11)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3매치에서 이은혜(40위·대한항공)가 응윙람(88위)에게 0-3(11-13, 4-11, 10-12)으로 패하면서 홍콩에 쫓겼다. 그러나 4매치 주자로 나선 신유빈이 주청주를 다시 한 번 3-0(12-10, 11-4, 11-1)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일본에 1-3으로 완패하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체 8강에서 탈락한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간판 선수 장우진(세아)이 목 통증 탓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를 겪었다. 게다가 한국은 최근 중국 선수들에 이어 아시아 ‘넘버2’로 부상한 일본 선수들과의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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