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ESS 수요증가 영향
LG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이 688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가전·전자 및 전기장비(전장) 분야 선전에 시장 전망치를 10% 상회하는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어난 6013억 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751억 원, 영업이익 6889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5.5%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는 8.4%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7.7% 늘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고, 영업이익은 최근 시장 전망을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액 21조2278억 원, 영업이익 6005억 원이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이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공고히 유지했고, 전장이 역대 최고 수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력사업과 미래사업이 고르게 선전해 시장 우려를 상쇄, 기대치를 뛰어넘는 경영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이달 인도법인 상장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인 만큼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ESS 수요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01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4483억 원) 대비 34.1% 늘어난 수치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분은 3655억 원으로,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 원이다. AMPC를 뺀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흑자를 기록한 뒤 2분기 연속 보조금 제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용권 기자, 최지영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