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일 이후 최고치 기록
급등·락 반복하며 심한 변동성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돌파하며 지난 5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미 무역협상 난항 속 미·중 무역 갈등 재격화 우려가 환율에 기름을 부었다.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원 오른 1427.8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출발한 뒤 1434.0원까지 올랐다가 1분도 되지 않아 1425.0원대로 내려가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1434.0원은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우려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이날 환율을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2 수준으로 올라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할 경우, 환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8%(60.52포인트) 하락한 3550.08에서 출발했다. 한때 3522.54까지 밀렸으나 오전 11시 현재 3576.76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 6090억 원을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90억 원, 1646억 원 순매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SNS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그(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박세영·박정경 기자
민병기 특파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