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발발(2023년 10월 7일)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시작됐다. 우선 생존 인질 20명 중 7명이 먼저 석방돼 이스라엘로 돌아왔고, 하마스는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4시) 나머지 13명에 대한 석방 절차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마탄 앙그레스트, 갈리 베르만, 지브 베르만, 알론 오헬, 에이탄 모르, 옴리 미란, 가이 길보아-달라 등 7명의 생존 인질이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석방된 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의해 인계됐고, 이스라엘군 특수부대 장병들의 보호를 받으며 국경을 건넜다. 이들은 우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신체·정신 검사를 받고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이스라엘 국민 수십만 명은 이날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에 중심부에 마련된 인질 광장에 모여 이들의 석방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이들은 광장 인근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뉴스 생방송을 시청하고 새로운 소식이 보도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들은 또 이번 휴전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도착 소식에도 환호했다.
나머지 생존 인질 13명도 이날 가자지구 내 다른 지점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2차 인질 석방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현지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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