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왼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재성이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홍명보(왼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재성이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술 실험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라과이전은 10월 A매치 2연전의 마지막이다. 브라질에 패한 만큼 여러 가지로 중요한 경기”라며 “내일은 꼭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7위 파라과이와 대결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파라과이를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침체 됐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만큼 꼭 승리해야 한다. 우리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무대”라며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로 스리백 포메이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과정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단점이 많이 드러나서다”며 “지금 대표팀의 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걱정하면서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을 찾으려고 평가전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목표 의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명확한 목표 의식이 있으면 밀고 나가야 한다. 그동안 경험하고 배웠던 걸 토대로 우리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면서 “내부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기도 하지만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위한 포트 배정에서도 이번 평가전 결과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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