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산모가 5.8㎏의 초우량아를 출산해 화제다
11일 미국 WSMV, 영국 인디펜던트 등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셸비 마틴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아들 캐시언의 출생 이야기를 전하며 임신 당시와 출산 직후의 모습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첫 장면에는 병원 가운을 입은 마틴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배는 일반적인 만삭 임산부보다 훨씬 더 커져 있었다. 이어진 사진에는 갓 태어난 캐시언의 사진이 등장했다. 병원 의료진은 “최근 3년간 우리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중 가장 큰 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캐시언은 엄마 마틴의 생일날 세상에 나와 특별함이 더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마틴은 “그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3500만 회 이상 조회됐고, 댓글만 5만 개가 넘게 달리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마틴은 출산 후 회복 중이며, “건강하게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아들 캐시언과 함께한 행복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카시안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에 나왔으며, 태어날 당시 무게는 12파운드 14온스(약 5.8kg)였다. 일반 신생아 체중(약 3.2kg)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카시안은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 산소 치료, 혈당 수치 관리, 정맥 주사 등 짧은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출산은 사랑과 회복력의 아름다운 상징”이라며 특별한 출산의 순간을 기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거대아’는 출생 체중이 4 kg(8.8 파운드) 이상인 신생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 100명 중 5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분만 합병증 중 하나다.
그러나 5 kg 이상으로 태어난 경우는 매우 드물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여러 의학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거대아의 주요 원인으로는 임신성 당뇨, 산모의 비만, 과도한 체중 증가, 임신 기간의 연장(42주 이상), 다산(多産) 등이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신성 당뇨의 경우 태반을 통해 포도당이 과도하게 공급되면서 태아의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그 결과 체내 지방 축적이 촉진되어 태아가 과도하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아의 출산은 산모에게 난산, 산도 열상, 출혈, 제왕절개율 증가 등의 위험을 높인다. 태아 역시 어깨 난산(태아의 머리는 나왔지만 어깨가 산모의 치골에 걸려 나오지 않는 상태), 쇄골 골절, 저혈당, 호흡곤란증후군,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
박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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