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정세영 기자
“정규시즌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이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드류 앤더슨의 몸 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SSG와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2차전에선 양 팀이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이날 SSG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다. 애초 1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준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장염에 시달리며 인천 홈 경기를 건너뛰었다. SSG는 대신 1, 2차전에 미치 화이트, 김건우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이날 3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앤더슨의 경기 감각이 조금 걱정되지만, 몸 상태는 완벽하다. 정규시즌과 같은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라고 밝혔다.
앤더슨은 장염 증세로 체중이 3㎏이나 빠졌다. 이 감독은 “체중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 이전엔 계속 못 먹었는데 이제 음식을 먹고 움직이면서 밸런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선발 포수로 베테랑 이지영을 내세웠다. 앞선 1∼2차전에선 조형우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 감독은 “조형우가 1, 2차전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많이 쏟아부었는지 몸이 무거워 보였다. 현재 날씨도 궂어 뛰기가 더 힘들 것 같았다. 형우에게는 선배 이지영, 강민호가 큰 경기 뛰는 것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지영은 그간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이트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화이트의 불펜 투입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순리대로 가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 불펜진이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생각하니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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