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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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복역 중이던 영국의 유명 록밴드 로스트프로피츠 출신 이언 왓킨스가 재소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BBC 등에 따르면 왓킨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 위치한 웨이크필드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들의 공격으로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5세와 43세 남성 재소자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감자 한 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도소로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왓킨스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왓킨스는 2023년 8월에도 교도소에서 흉기로 공격을 받아 부상입은 바 있으나 당시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왓킨스는 1997년 결성돼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던 로스트프로피츠의 보컬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3건에 달하는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그는 아동 강간 미수, 아동 음란물 제작 및 소지 등 혐의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왓킨스가 자신의 유명세를 악용해 극도로 어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연쇄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의 여성 팬의 갓난 아이 2명을 팬들과 함께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돼 사회의 공분을 샀다. 당시 아이의 나이는 첫 돌이 채 지나지 않은 11개월이었던 데다 남아와 여아가 모두 범죄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많은 비난을 받았다.

왓킨스의 유죄 판결 이후 로스트프로피츠는 팀을 해체하고 음악 활동을 중단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박준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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