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장 빠른 시일 안에 되는 단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은마아파트를 찾은 자리에서 차질 없는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철저한 공정관리와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강남권의 대표 노후 단지인 은마아파트는 49층 589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30년 착공을 목표 시기로 제시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14층 4424가구 규모 노후단지로 정비사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층수 규제, 광역급행철도(GTX)-C 지하 관통 등이 문제가 되며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2015년 주민 제안을 통해 높이 50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당시 35층 높이 규제로 무산됐고 2022년 말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23년 높이 제한 폐지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8개월 만인 지난달 초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 추진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를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한 첫 사례로 밝히며 인허가 규제 전면 혁신을 통해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입한 공공 지원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은마아파트를 둘러본 뒤 주민들과 만나 “빠른 공급이 부동산 가격 안정의 왕도”라며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니 (은마아파트에) 인센티브를 줘 속도를 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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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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