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17~19일 개최
궁중음악의 백미, 천상의 음악…. 우리 전통음악 수제천(壽齊天)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10월 17∼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수제천을 주제로 창신제를 개최한다. 창신제는 지난 2004년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을 주제로 시작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다. 창신제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다 개최 전통음악 공연이다.
스무 번째를 맞은 올해 창신제는 지난 4년간 선보인 수제천이 주제다. 수제천은 본래 1500년 전 백제가요 ‘정읍사’를 노래하는 악곡이었다. 현재는 노랫말을 잃고 기악곡화했고, 궁중음악으로 발전했다. 이제는 원곡명(정읍)보다 아명(수제천)으로 일컬어진다. 이번 무대는 수제천의 원형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국악의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연은 현악, 관악, 타악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이 ‘수제천’을 4성부로 연주하는 선율에 맞춰 크라운해태 임직원 100명이 합창하며 막을 올린다. 크라운해태 사물놀이단이 ‘동락’(거리굿) 무대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굴출신처’ ‘춤사위 수제천’ 등 전통과 현대 무용으로 수제천을 귀와 눈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다. 크라운해태 일무팀의 종묘제례악 ‘전폐희문’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하고, 남창과 여창으로 나눠 부르는 ‘정가구음’이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로 최고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가 전통 원형을 온전히 담은 ‘수제천’ 원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윤영달 회장은 “앞으로도 국악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움을 더한 창신제 무대를 더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음영재들도 스무 번째 창신제 무대에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19일에는 미래의 명인명창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영재 한음회 창신제 특별 공연’이 열린다.
김유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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