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27회 스피릿츠 셀렉션’ 소주 부문 그랜드 골드 메달 영예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 춘천시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예술주식회사(예술)의 증류식 소주 ‘무작53’이 세계적인 증류주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렸다.
14일 예술에 따르면 무작53이 벨기에의 CMB(Concours Mondial de Bruxelles)가 주최하는 세계 증류주 대회인 ‘2025 제27회 스피릿츠 셀렉션(Spirits Selection)’에서 소주 부문 대상(그랜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초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증류주 분야에서 70개국 2598개가 출품됐다. 국제심사위원 140명의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팅을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무작53은 누룩으로 빚은 발효주를 상압식으로 증류해 옹기에서 8년을 숙성시킨 후 다시 500ml 옹기에 담은 증류식 소주다. 조선시대의 대표 소주인 적선소주(謫仙燒酒)를 계승했다. 알코올 도수가 53%임에도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마시고 난 후에 꽃봉오리가 톡톡 터지듯 은은한 잔향이 입안 전체에 퍼진다. 제품명인 무작(無作)은 ‘지음이 없다’는 뜻으로 하늘과 땅의 조화로 태어난 술이라는 의미와 함께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순수함을 뜻한다.
스피릿츠 셀렉션은 벨기에의 CMB가 1998년 설립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권위 있는 국제 증류주 품평회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지에서 1만5000개 이상의 샘플을 평가하며 심사 절차의 엄격함, 제품의 품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평가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무작53을 제조한 예술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강원도 최초로 선정됐고 2018년에는 청주 ‘동몽’이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정부가 주최하는 우리술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성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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