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로 입대해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 씨가 이번 주 2박 3일 일정으로 외박을 나온다.
14일 재계와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영해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 씨는 오는 17~19일 외박 일정을 갖는다.
2박 3일의 일정인 만큼 이 씨는 서울에서 이재용 회장과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현재 강도 높은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이 씨를 포함한 139기 후보생들은 총 11주 훈련 일정 중 5주 차 과정인 ‘군인화 단계’를 소화하고 있다.
그간 훈련 과정에서는 기초체력과 제식, 군사학 등을 집중적으로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이 씨 입영과 무관하게 전 후보생들의 교육훈련 과정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외박을 다녀온 이후 이 씨는 곧바로 해병대 전지훈련을 위해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이동해 남은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장교 임관 여부를 결정하는 임관종합평가와 명예뜀걸음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이 씨는 오는 11월 28일 열리는 임관식에 참석한 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하게 된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합하면 군 생활 기간은 모두 39개월이다. 이 씨는 함정 병과에서 통역 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씨의 해군 장교 입대를 두고 국내 대기업 오너가(家) 자제가 솔선해서 병역 의무를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임) 실천 사례로 주목한 바 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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