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숯 태우다?’ 김포 캠핑장서 30대 숨진 채 발견…경찰, 사망 경위 조사

김포의 한 캠핑장에서 3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숯을 태운 흔적이 있어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김포시 하성면 한 사설 캠핑장에서 30대 A 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캠핑장 대표는 “오전에 캠핑장 이용을 마치기로 한 A 씨가 오후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아 가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텐트 안에 난방 목적으로 숯을 태운 흔적을 발견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