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이숭용 감독. SSG 제공
SSG의 이숭용 감독. SSG 제공

대구 = 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SSG가 준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했다.

SSG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에 2-5로 패했다. SSG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8회(초) 역전을 했다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김)광현이는 광현이답게 잘 던졌다. (이)로운이가 맞긴 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SG는 8회 초 박성환의 2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8회 말 삼성 르윈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 감독은 마무리 조병현을 조기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역전을 했다면 8회 2사에서 냈을 것이다. 이로운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봤다. 동점 상황에서 빠르게 움직일 타이밍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SG의 이숭용 감독. SSG 제공
SSG의 이숭용 감독. SSG 제공

올 시즌 일정을 마친 이 감독은 경기 후 간단히 미팅을 가졌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1년 동안 고생했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의 쓰라린 결과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이 감독은 “타격이 안 됐다. 사이클 자체가 8월 중순 말부터 올라온 사이클이 9월까지 잘 왔는데, 떨어지는 타이밍이었다. 준비는 잘했지만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금 쉬고 난 뒤 마무리캠프를 준비하면서 연습량을 늘릴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한 시즌 전체를 돌아보며 “여기 계신분들도 저희가 3등을 할 것으로 예상 못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해냈다. 아쉬운 건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부족한 부분은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업그레이드된 팀을 만들겠다. 우리 팀은 안 보이는 저력이 있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노력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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