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과 관련해 “폭탄돌리기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언젠가는 터질 일”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본이 1980~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후 약 30년간 장기침체를 겪은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 재산을 늘린다는 건 이제 과거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왜냐하면 우리나라 국민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게 있는데, 아마도 1등”이라며 “언젠가는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 왜곡을 통해 부동산 시장 교란이 일어나거나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부동산 시세 조작도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런 행태는 국민 경제에 큰 피해를 야기하는 시장 교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마땅히 엄격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관계 부처가 이런 시장 질서의 일탈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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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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