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공간 시즌 3’ 시민 체험 시연회 개막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2027년 준공 목표
‘고양문화창조허브’로 기업 성장·IP 확보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공약인 ‘K-메타컬처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1575평 규모의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거점 인프라를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 지원으로 K-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올해 고양 콘텐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작된 5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한다.
오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갤러리누리 4·5관에서 열리는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3’ 전시에서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XR(확장현실)·홀로그램·디지털아트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지난 5월 모집 절차를 거쳐 선정된 5개 기업에 총 4억 원 사업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실내 전시를 기획해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고 전시 기간도 늘려 더 많은 시민들이 관람, 체험할 수 있다.
또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DMTS)에서 최첨단 영상 미디어 기술이 어우러진 3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자체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등 제작 지원 결과물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시가 추진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도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3년 5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조달청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중에 있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공모(2021년)에 고양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연면적 5198㎡,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1~2층은 전시·체험 공간과 콘텐츠 상품 판매장, 3층은 창작·연구개발 공간, 4층은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클러스터는 IP 확보, 유통·사업화, 체험·소비 등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콘텐츠 복합 전시문화 체험공간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IP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으로서 향후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과 연계해 콘텐츠 산업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창작 생태계의 안정적 기반 역할을 하는 ‘고양문화창조허브’의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이용자는 6047명이다.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교육장 등 특화 인프라가 마련돼 있으며 현재 독립형 입주공간에는 10개 콘텐츠 기업을 유치, 가상 오피스 8개소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컨설팅, 세미나·네트워킹 등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OTT 콘텐츠 제작·유통, 특허출원, 박람회 참가, 마케팅 지원 등 사업화 지원으로 계약 체결(12건), IP 확보(2건), 해외 콘텐츠 배급(1건) 등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시는 지난 9월 웹툰 박람회에 이어 11월에는 ‘콘텐츠코리아 2025’에 참가하는 등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고양시를 중심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와 콘텐츠 산업 생태계 동반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더 많은 콘텐츠가 고양시에 모이고, 새롭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거점을 위한 플랫폼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는 중”이라며 “창의적인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하는 K-콘텐츠 허브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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