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왼쪽에서 네번째) 성북구청장과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들이 ‘친환경 차량(ST1)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이승로(왼쪽에서 네번째) 성북구청장과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들이 ‘친환경 차량(ST1)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전기 상용차 ST1 활용해 소음·매연 줄이고 수거 효율성 높인다

서울 성북구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차량(ST1)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를 위해 14일 성북구청 구청장실에서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사업부장 김승찬 전무를 비롯해 시범사업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전기 상용차 ST1을 재활용품 수거 전용 차량으로 개조하고,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탑재해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 투입·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에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철한정화기업, 특장차 제조 전문업체 한국쓰리축, 솔루션 개발업체 ACI가 함께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ST1 기반 재활용품 수거 차량과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개발한 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성북구에서 총 2대의 개조 차량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지역은 언덕과 골목이 많아 대형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단독·다세대주택 및 상가 밀집 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내연기관 수거 차량의 소음과 매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저상형 플랫폼 도입으로 작업자의 근무환경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수거 솔루션의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재활용품 수거 거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의 이동 동선을 도출함으로써, 수거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효과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친환경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차량의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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