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식부호 100인 주식 가치 22조 넘었다…방시혁 의장 1위

국내 신규 상장 기업의 창업자 중 상위 100위의 주식부호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22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차지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9월 말 종가 기준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의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0인의 보유액이 총 22조4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에서 부모로부터 회사를 승계받은 경우는 제외됐다.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은 건 3조4983억 원을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1.6%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전체 주식가치 중 15.6%에 해당하는 규모다.

2위는 화장품 회사 에이피알의 창업자 김병훈 대표로 주식가치 2조9884억 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주식가치 2조866억 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273억 원·4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 원·5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302억 원·6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 원·7위),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 원·8위),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 원·9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 원·10위) 순이었다.

상위 100인 중 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92명의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8명, 8.7%), 카이스트(6명, 6.5%), 한양대(5명, 5.4%), 고려대·경희대(4명, 4.3%) 등의 순이었다.

유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