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컷오프 당시 받은 상처에 대해 “회복을 다했다”며 정계 복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임 이사장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역할이 있다면 공인으로서 언제든지 그런 생각은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다음 선거에서 어떤 역할이나 공간이 주어진다면 나가겠냐”라는 질문에 임 이사장은 “지금은 상처를 받아 회복하는 쪽”이라고 말했다가 이어 “회복을 다했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고 재차 답변했다.
지난 총선 당시 임 이사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 경선 배제(컷오프)되며 당내 계파 갈등이 커졌었다. 이에 대해 임 사장은 이날 “(수용) 결정이 많이 아팠다”면서 “국내 정치에는 관심 안가지려 해도 자꾸 보이고, 걱정되는 일도 꽤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이어 “그런데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두국가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아직 두국가론이 확정되지 않았다더라도 적어도 대통령과 어느 정도 교감이 없이는 하기 힘든 이야기”라면서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통일 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두국가론을 화두에 던진 바 있다.
이날 임 이사장은 “통일이라는 게 우리가 이르러야 할 특별한 점이 아닌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북한 핵이 고도화되는 것이 틀림 없기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용기를 내서 사회적 합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공통분모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에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달라하고, 나는 옆에서 지원하겠다 하는 건 굉장히 실용적인 태도”라면서 “실제로 이 문제의 꼭지를 딸 수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평화적 두 국가론이 앞으로 더 구체적 구상이 펼쳐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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