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스마트농업의 주역”…농진청, 무화과 농장서 해법 모색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5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무화과 스마트팜 청년 창업 농가를 방문해 청년 창업농의 안정적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중점 추진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행보다.

이날 방문한 농업회사법인 (주)토담은 지난해 스마트팜을 구축해 무화과를 재배하며 백화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 청장은 데이터 기반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운영 현황을 둘러보며 농장 경영 상황을 청취했다. 김민옥 토담 대표는 “청년 창업농과 귀농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 청장은 이에 공감하며, “스마트팜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을 줄이고 생육 데이터 분석·활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진청이 개발한 ‘스마트팜 융합 모형’을 소개하며, 기존 시설을 활용해 설치비를 절감하고 기술별 맞춤 적용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모형이 확산되면 환경 관리 지능화, 농작업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 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이 모두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 AI 기반 환경관리·병해충 예찰·에너지 모니터링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도 동행해 청년농의 초기 창업 부담 완화를 위한 벤처창업 교육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향후 귀농인·청년창업인·초보 농업인에게 스마트팜 융합 모형을 보급해, 우수 농가 수준의 작물 관리와 안정적 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