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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 속

금 코인만 홀로 15% 급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들이 대규모 청산 사태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 코인만 ‘나홀로’ 상승세를 타면서 금 코인이 안전자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 코인 시총 1,2위 팍스골드(PAXG), 테더골드(XAUt) 등은 최근 한 달 사이 모두 15% 넘게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팍스골드는 전달 대비 15.23% 오른 4025.71달러에, 테더골드는 15.16% 뛴 4200.5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3.56%)과 이더리움(-11.25), 리플(-18.72%), 솔라나(-15.38%) 등은 모두 급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은 하락폭이 더 컸다.

이는 금 코인이 금 시세에 연동되는 가상자산이기 때문이다. 금 코인은 토큰 형태로 금을 매입하는 것으로 기존 금 거래 방식보다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율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 금 코인인 팍스골드와 테더골드 등은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서 거래되는 금 1트로이온스(31.1g) 가격에 1대1로 연동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연동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최근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무역분쟁 리스크 등이 맞물려 급상승했다.

신고가도 연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의 금 현물 가격은 1g당 22만7000원에 마감했다. 한 돈(3.75g) 기준으로 85만1250원 수준이다. 국제 금 가격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때 국제 금은 온스(약 28g)당 42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상승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금 코인도 추가 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말 금값을 온스당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실물 금을 담보로 발행되는 금 코인 역시 동반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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