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단체 견학 왔다가 실종
경찰, 실족해 계곡에 빠졌을 가능성 고려
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이 구조 당국의 3일 간의 수색에도 발견되지 못했다.
15일 영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영동군 천태산의 영국사로 노인회 단체 견학을 왔던 A(81) 씨가 실종됐다.
A 씨는 영국사에서 망봉탑 등산로로 향하는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그의 휴대전화는 그로부터 약 400m 아래 등산로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A 씨가 하산하던 도중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 43명을 투입해 등산로 주변을 야간까지 수색했다.
이튿날과 사흘째에는 수색 반경을 휴대전화 발견 지점으로부터 1㎞까지 넓힌 데 이어 구조인력을 70명으로 증원했다.
여기에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공중 수색까지 벌였으나 A 씨는 물론 그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된 등산로 일대가 삼단폭포를 비롯한 계곡과 절벽 지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그가 등산로에서 실족해 계곡에 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17일까지 폭포와 계곡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라며 “실종자를 발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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