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왼쪽)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현지(왼쪽)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野 박정훈 “김현지, 경기동부연합과 관련”

대통령실 “일종의 종북몰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단 의혹을 두고 “‘존엄 현지’의 실체가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다고 했더니, 대통령실은 ’종북몰이’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미희 전 통일진보당(통진당) 의원의 선거법 재판 판결문 등에 김 실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경기동부연합은 2014년 위헌정당 해산된 통진당의 주류 세력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일종의 종북몰이 의혹이지 않느냐”며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김 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일단 사실은 인정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경기동부연합이 종북단체인 것을 자인한 것인가?”라면서 “추석 전에는 경찰이 크게 한 건 했으니, 이제 ‘존엄 현지’를 덮기 위해 특검이 한 건 할 때가 된 듯하다”고 비꼬았다.

추석 연휴 직전 경찰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이 피고발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수사에 응하지 않는다며 체포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경찰의 이런 행위가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만 키워준 결과를 낳았단 지적이 나왔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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