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 화면 캡처
JTBC 방송 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유튜브 영상에서 댓글이 대거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구글 측이 “정부의 삭제 요청은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냉부해’에 이 대통령이 출연한 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비판 댓글이 대거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 출연분의 댓글이 일괄적으로 지워졌다” “좋아요 수가 높은 비판 글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성혜 구글코리아 대외협력정책 부사장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콘텐츠에 달린 댓글 1만2000개가 왜 삭제됐느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부에서 댓글 삭제 요청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영상이 재업로드되면서 비판 댓글이 사라졌다”며 “정상적인 여론 형성을 방해한 행위”라는 이유로 대통령실과 JTBC 측을 고발하기도 했다.

특히 최 의원은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보면 ‘고위공무원 또는 지도자와 관련된 토론에 대해서는 정책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그런 프로그램에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냈을 텐데 삭제됐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부사장은 “콘텐츠 댓글에 대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라는 규칙이 있어서 위배됐을 때 삭제되는 것으로 안다”며 “스팸이나 반복적인 댓글, 폭력적인 언어 같은 부분이 삭제되고 굉장히 많은 건수는 자동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널을 관리하는 쪽에도 콘텐츠를 관리하는 권한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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