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옹벽에서 사계절 벽화길로
주민 참여와 추억 담긴 문화공간 재탄생
서울 도봉구는 10월 초 방학천(금강아미움 맞은편~방학교) 좌안 옹벽 약 360m 구간의 벽화 조성사업을 완료하며 전체 경관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방학천 일대는 칙칙했던 회색 옹벽에서 색채와 이야기가 가득한 갤러리형 산책로로 탈바꿈했다. 벽화에는 방학천의 사계절 풍경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민들이 직접 쓴 시와 글귀도 더해져 공간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주민들 역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옹벽 공사 후 삭막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밝고 산뜻한 길로 변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글귀를 읽는 즐거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방학천 벽화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정서가 녹아든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방학천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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