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 해소 위해 어르신 눈높이 체험형 교육
“무인기계 이제 두렵지 않아”
서울 성북구는 관내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키오스크 정보 교육’을 10월 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급속히 확산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은 총 57회차로 구성돼 있으며, 수요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체험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에 따르면 실제 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기본 구조와 용어 설명, 음식 주문 실습, 병원 대기자 등록 등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이모(75) 씨는 “평소 키오스크를 사용하라면 겁이 났는데, 직접 만져보고 배우니까 자신감이 붙었다”며 “이런 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이제는 무인 기계 앞에 서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북구는 2022년부터 노인종합복지관과 실버복지센터에 체험형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시 체험교육을 운영 중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디지털 변화가 누구에게나 부담되지 않고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어르신 대상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불편을 겪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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