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을 전공하는 미모의 여대생이 5개월 동안 최소 4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의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이 여성이 살인을 저지르면서 쾌감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법학을 전공하던 아나 파울라 벨로소 페르난지스는 올해 1월~5월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소 4명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페르난지스는 범행 과정에서 자기 쌍둥이 자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첫 번째 피해자는 지난 1월 살해된 이웃 남성 마르셀루 폰세카로 나타났다. 특히 그녀는 폰세카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갔고 4일 뒤 폰세카의 시신이 발견됐다.
페르난지스는 이후 4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성 마리아 아파레시다 호드리게스를 독살했다. 경찰은 페르난지스가 독이 든 케이크를 만들고 거짓 메모를 작성해 제삼자에게 죄를 떠넘기려 한 것으로 봤다.
페르난지스는 독이 든 스튜를 만들어 65세 남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네 번째 피해자는 페르난지스와 연인 사이였던 21세 튀니지 남성 하이더 마즈레스다. 이별 후 임신한 척했으나 마즈레스에게 거부당하자 그에게 독이 든 밀크셰이크를 먹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페르난지스가 피해자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인물이며, 사건 직후 가장 먼저 경찰에 신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페르난지스가 범행 전 독극물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개 10마리를 살해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페르난지스의 쌍둥이 자매 로베르타 크리스티나 벨로소 페르난지스가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함께 체포했다.
페르난지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페르난지스는 범행 후에도 현장에 머물며 자신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즐겼다”면서 “동기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살인을 저지르면서 쾌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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