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6일부터 국외 납치·감금 특별신고 받는다…포상금 최대 5억

경찰청은 1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11주간 국외 납치·감금 의심 사례, 피싱범죄 등에 대한 특별 신고·자수 기간을 운영한다.

특별 자수 및 신고·제보는 경찰 대표번호인 112, 전국 시도경찰청, 경찰서·지구대·파출소에서 접수한다. 방법은 직접 방문·전화 등 제한이 없고 지인이나 가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경찰은 이 기간에 신고·제보를 한 경우에 적극적으로 범인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고, 조직범죄 검거에 일조할 경우 최대 5억 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별 자수 대상은 피싱범죄 해외 콜센터·자금세탁 등 조직원부터 국내 수거책·인출책 등 하부 조직원까지다. 대포통장 명의자 등 단순 가담자도 포함된다. 이 기간에 자수해서 공범이나 다른 조직원 관련 제보를 하는 경우에는 경찰이 법의 허용 범위 내에서 양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선처할 방침이다.

신고 대상은 납치·감금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경우, 고수익 알바 등을 위해 출국했다가 연락이 두절된 경우, 범죄 의심점은 없지만 출국 후 연락 두절된 경우 등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범행 가담자들은 지금이라도 수사기관에 자수해 잘못에 대해 속죄하고 주변 사람들은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며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납치·감금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심이 들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