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상고심에서 파기환송되자 SK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SK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59% 내려간 2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 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2심이 인정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금전 지원은 재산분할에 있어 노 관장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세기의 이혼’ 소송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다만 위자료 액수 20억 원에 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SK 주가 급락은 이혼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관측된다. 전날 SK는 자회사인 SK텔레콤의 소비자 보상 패키지 제공과 할인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4.28%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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