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인니-북한 간 방산 기술 협력 공식 확인 안 돼”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평양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외교 장관이 북한과 방산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우리 ‘K-방산’ 기술 유출이 없도록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1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인도네시아와 북한 간 방산기술 협력 사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한·인니 KF-21 공동 개발 기술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방산 기술이 제3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기술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방 관련 양국 협력 관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방산 협력 분야에서 적정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공영 라디오 방송은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당시 북한을 방문한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 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기술 협력 등을 포함한 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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