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교육·찾아가는 점검 등 실효성 높인 안전관리
“현장에서 작동하는 예방 시스템 구축”
서울 도봉구가 중대산업재해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현장 중심의 선제적 재해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와 점검·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산업재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2022년 조직 개편을 통해 재난안전과 내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하고, 매년 중대산업재해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해 세부 점검과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0월 초 기준으로는 관내 민간 건축공사장 22개소를 대상으로 총 261회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가을철 태풍 대비를 위해 지난 8월에는 2주간 특별점검도 진행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찾아가는 안전·보건 순회점검’은 현업 종사자 사업장은 물론 도급·용역·위탁 사업장까지 확대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는 행정기관 주도의 일방적 점검을 넘어,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구는 관리감독자 및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반기별 산업재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영세 사업장에 대한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도봉구청 선인봉홀에서 5인 이상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는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한 영세 사업장에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실습형 교육도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4월과 9월, 도봉구청 소속 현장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보건 실습교육을 진행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에서 작동하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선제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고자 한다”며 “촘촘한 점검과 맞춤형 교육, 신기술을 접목한 실습 중심 훈련으로 일터의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